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사진=임한별 기자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 대해 피해자들이 집단 형사 고소에 나섰다.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 등 피해자 16명은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이 전 감독을 상대로 한 형사고소장을 냈다.

앞서 김 대표의 '미투'(#MeToo) 폭로로 이 전 감독의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다. 김 대표는 지난 14일 본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10년 전 이 전 감독에게 안마 요구를 받은 뒤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에도 이 전 감독이 2015년 국립극단에서 스태프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이 전 감독은 지난 19일 공개 사과에 나섰으나 일부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법적 절차를 따져야 한다는 태도를 보여 진정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피해자들은 이 전 감독이 형사처벌을 받도록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변호사 101명으로 구성된 '이윤택 사건 피해자 공동변호인단'이 구성됐다.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사진=임한별 기자
피해자들과 공동변호인단은 "문화계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성폭력과 인권침해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며 "미투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수많은 피해자를 위해 언론은 물론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이들에게 또 다른 2차 피해를 가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공동변호인단은 이 전 감독 사건을 포함해 또 다른 미투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법률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피해자들 및 공동변호인단,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등은 다음주 초쯤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