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이 6·13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분열된 우파를 하나로 모아 위기에 빠진 자유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킨다는 입장이다.
정 의원은 1일 대전 대덕구 계족산 봉황마당에서 열린 삼일절 기념 및 6·13 지방선거 당원 결의대회에서 "동지 여러분 앞에서 시장 출마 포기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우파의 분열을 막고 대덕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불출마를 결심했다"며 "분열된 우파를 하나로 모아 위기에 빠진 자유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중앙 정치무대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헌신하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졌듯이 대전은 소위 전대협 주사파 운동권 출신이 시장을 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이라며 "우리 우파 세력과 자유민주세력이 변화해야 한다. 대전을 운동권 세력의 도시로 만들 수 없다"고 호소했다.
앞서 정 의원은 "저는 우파의 변화를 염원하는 분들의 출마종용과 우파의 분열을 염려하는 분들의 출마 만류 사이에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자유민주세력이 소위 태극기부대부터 중도 우파까지 분열된 상태에서 우리 지역마저도 결과적으로 내가 우파 분열의 한 축이 되는 게 과연 옳은 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행사가 끝난 오전 11시32분쯤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저는 계족산 봉황마당에서 오늘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을 갖고 당원동지들과 함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싸움에서 당의 단합을 위해 대전시장 출마 포기를 선언했습니다"고 글을 남겼다.
정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한국당 내에선 박성효 전 대전시장(유성갑 당협위원장)과 육동일 충남대 교수(유성을 당협위원장)이 대전시장 공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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