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VR(가상현실) 봅슬레이 시뮬레이터. /사진=KT

KT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를 5G 표준화의 원년으로 삼는다.
KT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평창 규격’ 5G를 시범 서비스하고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 ▲싱크뷰 ▲옴니포인트뷰 등 경기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실감형 미디어기술을 구현했다.

◆평창올림픽 성공, 5G 원년 삼는다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는 100대의 카메라가 180도 각도에서 동시에 촬영해 경기 장면을 보다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경기장을 둘러싼 100대의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한 고화질 이미지를 전송하려면 5G 통신이 필수적이다. 지난 2월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과 아이스하키에도 타임슬라이스가 적용됐다.

타임슬라이스를 관람한 관객은 “현장에서 보는 것보다 더 역동적으로 실감 나게 즐길 수 있었다”며 “중계 화면에서도 보지 못한 선수의 경기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밖에 크로스컨트리에 옴니포인트뷰기술을, 봅슬레이경기에 싱크뷰기술을 적용해 역동적인 선수의 시각을 전세계에 생중계했다.


또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평화의 비둘기’ 공연 역시 초연결·초저지연의 5G 네트워크 위에서 구현됐다. 이 같은 KT의 5G를 통해 공연은 한치의 오차 없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KT의 5G에 대해 ‘초고속 5G, 인류 위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5G는 인류가 달에 착륙한 순간만큼 인류를 진화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선보일 5G기술과 관련해 일본의 매체들은 평창 KT 5G 홍보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 NHK는 료이치 우에다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시찰했고 다큐멘터리 제작팀도 취재했다. NHK는 ‘ICT 올림픽에서의 5G 서비스 기술’(가제)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에서 KT 5G 홍보관을 대대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일본 NHK와 인터뷰를 한 관람객은 “(5G 체험관에서) 접해보니 신선하고 재미있다”며 “5G, 드론 VR 중에서 5G가 가장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4차 산업혁명 주도 기업으로 발돋움

황창규 회장은 연초 신년사를 통해 KT의 한 해 방향을 제시했다. 황 회장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달라”며 “올해가 그룹의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결정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컬러TV 위성중계 후 일본이 전자산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한 예를 들며 KT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글로벌 플랫폼 선두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이 제시한 KT의 올해 경영방향은 크게 세가지로 ▲네트워크 인프라 및 5대 플랫폼 육성 ▲혁신적인 기술, 창조적인 아이디어 발굴 ▲프로세스·조직문화·역량개발 등 잠재력을 통한 확고한 차별화 등이다.

그는 “2018년 평창 5G 성공을 바탕으로 상용화의 주도권을 확실히 하고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인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드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KT그룹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있지만 수많은 한계를 돌파한 6만여 구성원들과 더불어 성공하고 성장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32호(2018년 3월21~27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