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관 수장들은 6일(현지시간) 북한이 비핵화 대화 의지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진의 파악이 필요하다면서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인간은 결코 희망을 버리지 못하지만, 우리는 이 대화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의 노력은 모두 실패로 돌아갔고 북한이 원하는 것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줬을 뿐"이라며 "난 이 모든 것에 상당히 회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 용의 등이 담긴 이번 대북특사단 발표가 "돌파구일지도 모른다"고 인정하면서도 "나는 진지하게 의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인간은 결코 희망을 버리지 못한다"고 언급하며 북측의 제안이 긍정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다.
로이터통신은 코츠 국장이 "북한의 의사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기 전까지 파악할 게 많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청문회에 출석한 로버트 애슐리 국방정보국(DIA) 국장은 북한의 태도 변화가 '다소 낙관적이지 않느냐'는 의회 측 질문에 "지금 당장은 당신의 낙관론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북측의 제안이 "증명해주지 않으면 믿을 수 없는 일(show-me)"이라고 평가하며 "그러니 우리는 이것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또 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또는 탄도미사일 개발로부터 멀어지는 데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일본·괌 그리고 미국까지 도달 가능한 탄도미사일로 핵무기를 보내기 위해 국력을 소모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미국 일간 워싱턴이그재미너는 "애슐리 국장이 북측 제스처에 찬물을 부었다"고 평가했으며 로이터는 그가 "의회와 낙관의 감정을 공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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