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은 동계올림픽 관련 6개 협회·연맹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지원한 기업들을 확인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기업들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 우리나라의 전통 강세 종목뿐만 아니라 컬링, 스노보드, 봅슬레이, 스켈레톤 등 비강세·비인기 종목까지 다양한 분야를 후원했다.
한경연은 “기업들의 비인기 종목에 대한 지원으로 선수들의 훈련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며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대표 선수들은 국내에서 슬라이딩 트랙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했지만 기업후원으로 해외 전지훈련과 다수의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요 그룹별 후원내용을 살펴보면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2014년 대한스키연맹 회장을 맡은 이후 스키종목을 전폭 지원했다. 2020년까지 100억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전지훈련일수 확대, 코칭스태프 확대 등 국가대표팀의 체계적 훈련을 도왔다.
한라는 정몽원 회장이 아이스하키 협회장으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맡았던 백지선(남자팀) 감독과 세라머리(여자팀) 감독을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재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신세계는 컬링 종목에 2012년부터 100억원을 지원 중이다. 특히 전국컬링대회를 통해 국내 컬링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14년부터 봅슬레이 선수용 썰매제작을 지원해왔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2인승팀이 현대차가 개발한 썰매를 사용했다.
LG전자는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메인 스폰서로 국내외 전지훈련 및 장비 등을 지원했으며 포스코대우는 2011년부터 7년간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을 지원한 장수후원 기업이다.
KT는 자체 VR기술을 활용하여 루지시뮬레이터를 제공함으로써 루지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왔다.
CJ는 프리스타일 모굴스키, 스노보드 알파인 등 동계올림픽 비인기 종목에 대한 지원에 앞장섰다. 아울러 선수들의 전지훈련시 식음료와 간식 제공 및 공연·영화 관람 등의 문화콘텐츠도 제공해 훈련 스트레스를 달래줬다.
한경연 유환익 혁신성장실장은 “한국은 원래 동계올림픽에서 빙상을 제외한 다른 종목은 불모지였으나,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비인기 종목 선수들의 선전이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이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좋은 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