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복한 농어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충남지사’가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불미스러운 의혹부터 어제(14일) 있었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충남지사 예비후보직 사퇴까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장 시끄러운 지역구가 아닌가 싶다.
이에 충남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에게 더욱 시선이 쏠린다. 만 35세에 국회의원 배지를 단 청년정치인, 재선 대신 지역 기초단체장을 택한 실무형 정치인, 바로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다.

머니투데이 the300과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여의도 정치보다 지역에서 시민들과 부대끼면서 지역사회를 체감하는 정치를 하고 싶었다”며 “8년 동안 시장 일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좀 더 많은 국민에게 행복을 드리고 싶어서 충남지사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파문으로 선거운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복 전 시장은 지금 선거운동을 진행하는 게 민망한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충청지역 공천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야당의 발언에 대해서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논리대로라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같은 사람은 출마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3선과 관련해 복 전 시장은 “처음 시장에 당선됐을 때 3선은 안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는 3선을 하면 조직의 탄력성이 떨어질 것으로 봤다. 무엇보다 자신이 매너리즘에 빠져 안주할 수 있기에 충남지사에 도전한 것이라면서, 아직 젊은 나이(1968년생)임을 강조했다.

복 전 시장은 17대 의원 생활도 했다. 복 전 시장이 열린우리당 의원으로 지낼 당시 아산시 기초의원은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었다. 또 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이 대통령 반대파였다. 그는 자신을 뽑아준 사람들을 대표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정치를 하면서 시장에 도전할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름과 얽힌 에피소드도 전했다. 자신을 소개할 때 "기왕이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한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1년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때 이름을 듣고 웃었다는 얘기를 들려줬다. 간담회에서는 "인생에서 복기도 중요하고 역사의 복기도 중요하고 정치의 복기도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