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에 서서 고개를 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같은 자리에서 고개를 숙인 지 1년여 만이다.
이 전 대통령은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100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를 비롯해 횡령·배임, 조세포탈,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10여개의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참담함이 얼마나 깊은지 어림잡기 어려우나 1년여 만에 전직 대통령을 또다시 검찰 포토라인에서 봐야하는 국민의 심정도 편하지는 않았다.


그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습니다마는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한다”면서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됐으면 한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의 바람처럼 국민들도 전직 대통령을 또다시 검찰 포토라인에서 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31호(2018년 3월14~20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