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대선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스탈린 이래 최장 집권’을 확정지었다. 정치적 맞수의 부재 속 ‘강한 러시아’를 앞세운 결과다. 그의 장기집권으로 러시아와 서방 세계 간 갈등이 더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8일(현지시간) 치러진 러시아 대선 결과는 예상대로 푸틴의 압승으로 굳어지고 있다. 러시아 중앙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90% 진행된 현재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이 7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대선인 2012년 득표율 64%는 물론 2004년 대선의 72%도 뛰어넘는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승리로 72세가 되는 2024년까지 대통령으로 재임한다. 실권자 자리에 앉은 기간이 사반세기에 달하게 되는 것이다.
러시아 경제가 수년간 부진을 겪고 있음에도 푸틴이 다시 압승할 수 있었던 건 러시아에 대한 서방 세계의 압박을 대내 정치에 활용한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한 러시아’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 게 표심을 모으는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푸틴은 2014년 크림반도 합병으로 미국·유럽연합(EU)의 경제제재를 받았으나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해 국제사회에서 시리아에 대한 영향력을 키웠다.
선거 운동 기간에도 국내 문제와 관련한 공약은 거의 내놓지 않았고, 대신 러시아가 보유한 신식 무기를 앞세워 국방력을 자랑했다. 또 국영 언론들은 연일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에 가하고 있는 위협에 대한 보도를 쏟아 냈다.
블룸버그는 "푸틴이 서방에서 받는 압박이 러시아의 위상에 향수를 갖고 있는 유권자들에게 좋은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푸틴 선거운동본부 측이 이번 승리를 "최근 러시아에 가해지는 (서방의) 압박에 대한 단합된 대응"이라고 자체 분석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여기에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최근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출신 이중 스파이 암살 배후로 푸틴을 지목한 것도 러시아 국민의 반(反)서방 감정을 자극해 푸틴의 득표율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크렘린 정치 컨설턴트 출신 글렙 파블로브스키는 "메이 총리가 푸틴에게 선물을 줬다"며 "메이가 러시아를 공격한 게 러시아 국민을 화나게 했고 투표에 참여할 생각이 없던 국민도 선거로 이끌어 결과적으로 푸틴의 득표율을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정치적 라이벌의 부재도 '순탄한' 네번째 집권을 가능케 했다. 푸틴은 이미 20년간의 장기집권 기간 숙적을 몰아내 왔고, 4기 집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야권의 가장 유력한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대선 출마를 지난해 일찌감치 금지했다.
선거 운동 기간에도 국내 문제와 관련한 공약은 거의 내놓지 않았고, 대신 러시아가 보유한 신식 무기를 앞세워 국방력을 자랑했다. 또 국영 언론들은 연일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에 가하고 있는 위협에 대한 보도를 쏟아 냈다.
블룸버그는 "푸틴이 서방에서 받는 압박이 러시아의 위상에 향수를 갖고 있는 유권자들에게 좋은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푸틴 선거운동본부 측이 이번 승리를 "최근 러시아에 가해지는 (서방의) 압박에 대한 단합된 대응"이라고 자체 분석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여기에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최근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출신 이중 스파이 암살 배후로 푸틴을 지목한 것도 러시아 국민의 반(反)서방 감정을 자극해 푸틴의 득표율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크렘린 정치 컨설턴트 출신 글렙 파블로브스키는 "메이 총리가 푸틴에게 선물을 줬다"며 "메이가 러시아를 공격한 게 러시아 국민을 화나게 했고 투표에 참여할 생각이 없던 국민도 선거로 이끌어 결과적으로 푸틴의 득표율을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정치적 라이벌의 부재도 '순탄한' 네번째 집권을 가능케 했다. 푸틴은 이미 20년간의 장기집권 기간 숙적을 몰아내 왔고, 4기 집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야권의 가장 유력한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대선 출마를 지난해 일찌감치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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