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MeToo)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 기업 절반 가량은 사내 성범죄에 대비하여 따로 준비 중인 것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커리어의 기업회원 479명을 대상으로 3월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43.8%가 ‘미투 움직임에도 따로 준비 중인 대비책이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 32.8%, ‘관련 규정을 점검 또는 마련한다’ 20.5%, ‘신고 시스템을 강화 또는 마련한다’ 2.9%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회사에서 진행하는 성희롱 예방 교육에 대해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은 ‘성희롱 예방에 도움이 되는 편(69.1%)’이라는 의견을 보였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21.1%)’,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9.8%)’ 순이었다.
기업 대부분(96.5%)이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는데 주로 1년에 한 번(64.7%) 전문 강사의 교육(50%)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관련 부서 담당자의 교육(27.9%)’, ‘온라인(사이버) 교육(12.6%)’, ‘교육자료 배포 및 게시(6.1%)’, ‘외부 프로그램 참여(3.3%)’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들의 51.5%는 ‘직원들이 회사에서 진행하는 성희롱 예방 교육에 만족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잘 모르겠다(26.6%)’, ‘관심이 없다(18.2%)’, ‘불만족한다(3.7%)’ 순이었다.
그렇다면 사내에서 성희롱 사건이 발생할 경우, 가해자 직원에 대한 처벌은 어떻게 이뤄질까.
‘회사 규정에 따른다’는 의견이 8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바로 해고한다’ 13.4%, ‘다른 부서/근무지/지사로 발령한다’ 2.9%, ‘일정기간 감봉한다’ 1.9% 순이었고 ‘개인 간의 문제이므로 회사에서 따로 처벌하진 않는다’는 의견은 0.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