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사진=임한별 기자
최순실게이트 관련 재판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한동안 두문불출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삼성 창립일인 지난 22일 유럽으로 출정을 떠났다.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유럽 현지에서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나 삼성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재정비하고 사업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은 삼성전자가 미래먹거리로 삼은 전장사업과 관련해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업체가 밀집해있고 바이오사업 파트너사들도 많다.


지난해까지 이 부회장이 사외이사로 있던 글로벌 자동차회사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지주사인 엑소르그룹 경영진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출장을 계기로 그간 일시중단됐던 삼성전자의 글로벌 인수합병(M&A)과 관련한 논의가 오갈 가능성도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글로벌 자동차전자장비업체인 ‘하만’을 9조원에 인수한 이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한편 이 부회장이 석방 이후 45일만에 출장길에 오르면서 일각에서는 경영복귀가 빨라 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대법원 상고심을 비롯한 이슈가 남아있는 만큼 당장의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