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세월호 7시간 수사 결과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불쌍하다'고 발언한 홍지만 당 대변인의 논평과 관련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홍지만 대변인은 전날 검찰의 '세월호 7시간 의혹' 수사결과가 나오자 논평을 내고 "7시간을 두고 난무했던 주장들 가운데 사실로 드러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권력의 정점에 있으면서도 그런 광풍을 저지하지 못해 수모를 당하고 결국 국정농단이란 죄목으로 자리에서 끌려내려온 박 전 대통령이 인간적으로 불쌍하다"고 두둔했다.

'박근혜가 불쌍하다'는 문구로 논란이 일자 한국당은 논평을 낸 지 1시간50여분 만에 "인간적으로 불쌍하다"는 문구를 "편파적으로 수사받았던 게 사실이다"고 수정해 재배포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해당 논평에 대해 “공식(논평)이라고 확정하긴 어렵다”며 “대변인 입장이 나간 이후로 우리당 입장이 최종 조율되지 못한 그런 부분이 있다. 대변인 논평은 상당한 내용을 수정해서 다시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세월호 7시간 수사 결과에 대해 “대통령이 불행한 사고에 집무실에 있지 않고 침실에 있었던 것 그 자체 하나만으로도 국민들은 어떤 경우든 납득하고 이해하지 못한다”며 “잘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제원 수석대변인의 ‘미친개’ 발언에 대해서도 “우리 자유한국당 대변인 발언이 좀 강했던 건 사실이다”고 인정했다. 

앞서 장 대변인은 울산지방경찰청이 김기현 울산시장(자유한국당)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에 걸렸다”며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다”고 발언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