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렌털서비스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9.6%가 ‘기회가 된다면 원하는 제품을 렌털서비스로 이용해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들은 최근 국내 렌털서비스시장이 성장하는 이유에 대해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 증가’(48.9%), ‘1·2인가구의 증가’(42.4%), ‘렌털료가 저렴한 착한 렌털의 등장’(40.3%) 등을 꼽았다(중복응답).
실제 렌털서비스 품목은 정수기에서 시작해 비데, 침대, 가구, 냉장고, 커피머신, 안마의자, 건조기 등 일상 속 전 영역으로 확대됐다. 또 1·2인 가구가 증가하며 대여를 통해 트렌드에 맞는 필요 물품을 합리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1인당 연간 500잔이 넘는 커피를 마시는 ‘커피 천국’ 한국에서 커피머신은 가정생활의 필수품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마크로밀 엠브레인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이나 회사에서 커피머신을 이용한 사람은 47.2%로, 3년 전인 2014년(35%)보다 12.2% 늘었다.
문제는 카페 퀄리티의 커피를 집에서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고가의 커피머신 구매는 상당한 부담이라는 것. 스위스 프리미엄 전자동 커피머신브랜드 유라(JURA)는 합리적인 가격의 렌털서비스로 소비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춘 후 구매 연령대가 50~60대에서 30~40대로 낮아지고 있다.
유라코리아 관계자는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고가의 명품 커피머신으로 이름 높았던 유라 커피머신의 렌털서비스 시행 후 커피를 좋아하는 직장인과 30~40대 소비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가구·가전 렌털족 증가
침대, 식탁, 냉장고 등 부피가 커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가구나 가전에도 렌털 바람이 불고 있다. 한번 구매하면 10년 이상 사용하고 새 제품을 찾던 트렌드가 구입 대비 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필요한 기간만큼만 사용할 수 있는 렌털서비스로 바뀌는 추세다.
고품질 매트리스브랜드로 국내에 알려진 퍼니스템 사일런나잇의 모션베드는 리모컨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작동해 원하는 각도로 침대를 위, 아래로 올리고 내리는 동작이 가능한 전동침대다.
숙면을 통해 집중력 향상을 원하는 중·고등학생들이나 부모님을 위한 효도 선물로 모션베드를 찾는 사람들이 부담 없는 월정액 렌털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또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면서 집집마다 필수품이 된 공기청정기, 집먼지 진드기까지 잡아주는 청소기,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의류건조기 등도 렌털서비스로 필요한 기간만큼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하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렌털족 전용 쇼핑몰 등장
렌털족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위한 쇼핑몰도 늘고 있다. 렌털업계 최초로 제휴카드 혜택 및 렌털 전문 프로그램서비스를 시작했던 모두렌털은 홈쇼핑 방송을 통해 소개된 다양한 렌털제품을 한눈에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모두렌털몰을 오픈했다.
이에 따라 렌털서비스 이용 고객들은 모두렌털몰을 통해 소모품을 구입하거나 할인된 가격으로 일반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모두렌털몰에서는 다양한 가전·가구 제품, 미용기기, 펫케어 등 30종 이상의 제품을 홈쇼핑 방송과 동일한 렌털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소모품 구입도 가능하다.
모두렌털 관계자는 “필요한 기간만큼 입소문 난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빌려 쓰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렌털몰을 찾는 이도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가전 제품군 렌털서비스를 통해 많은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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