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사진=기술보증기금

불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4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에 따르면 김규옥 이사장은 이날 오후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1월 기보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 이사장은 내연녀 불륜 논란에 휘말리면서 1년3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김 이사장은
부산시 경제부시장 시절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소벤처부는 김 이사장의 사퇴 의사와 별개로 불거진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아직 사표는 수리하지 않았다.
 
중소벤처부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감사를 할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JTBC는 김 이사장이 부산시 경제부시장 시절인 2015년부터 한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이 여성과 업무시간에 만난 것은 물론 해외 출장에도 여러 차례 동행했다. 이 여성은 JTBC와 인터뷰에서 관계가 악화한 2016년 여름 김 이사장이 나체 사진을 몰래 찍어 모욕을 줬다고 폭로했다.


지난해 기보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두 사람은 갈등이 심해졌고 모텔 주차장에서 몸싸움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일까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휴가를 낸 김 이사장은 공직자로서 오히려 부당한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기보는 김 이사장의 사퇴에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설되면서 금융위원회에서 소관부처가 이관돼 김 이사장 사퇴와 관련 중기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사의를 표명했지만 수리하지 않았다"며 "진상파악을 통해 해임 등 강력한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