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원/달러 환율이 올 연말까지 1100원대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연일 하락(원화강세)하면서 가까스로 지켰던 1060원대마저 무너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미국의 환율압력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이 하락요인으로 존재한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이러한 하방압력은 단기적인 것일 뿐이며 올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원/달러환율이 연말까지 1100원선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와 외국인 주식순매도에 따라 달러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미국의 통화긴축 강화와 유로존 경제성장세가 둔화되는 등 장기적으로 미국 달러지수의 상승할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도 원/달러 환율을 1100원대로 전망했다. 올해 원화의 추가 강세여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유는 국내 경기흐름이 비교적 좋지 않기 때문이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해 원화강세에 따른 부담이 수출에 작용하고 있고 내수경기도 상쇄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 정책당국은 환시장 개입강도를 줄여나가고 있다. 또 개입하더라도 방향성이 아닌 변동성 축소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0월 발간된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에서는 1년간 한국정책당국의 환시 개입 규모가 GDP의 0.3% 수준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원화강세 요인 중에 하나인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도 유효한 것으로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분단국가 현실에 본질적 변화가 없다”며 “원화는 국내외 경기 여건을 종합해 볼 때 연말까지 약간의 약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