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방한한 가운데 한국지엠 노사가 약 2주 만에 임금 및 단체협상을 재개한다.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지엠 사태가 풀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노사는 오는 12일 오후 1시30분 인천 부평공장에서 2018년도 제8차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벌인다.
양측은 지난달 30일 제7차 교섭이 결렬된 이후 약 2주만에 교섭테이블에 앉는다. 이 기간동안 노조가 사장실을 무단점거 하는 등 사안은 더욱 심각해졌다.
노조는 당초 지난 9일부터 임단협을 진행하기를 원했지만 사측의 요구로 12일로 정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20여명에 달하는 교섭위원의 일정을 맞추기 위해 노조와 협의했고 12일로 확정지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이번 임단협을 통해 최소 2500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하는 내용의 교섭안을 제시했다. 앞선 교섭에서 노조는 임금 동결 및 성과급 지급 불가 방침(1400억원 규모)을 받아들였지만 연차 휴가 미사용분에 대한 수당 지급 축소, 자녀 학자금 지급 3년간 유보 등과 같은 일부 복지후생비 삭감(1000억원 규모)에는 반대했다.
노조는 또 군산공장 폐쇄 철회 등을 포함한 '한국GM 장기발전 전망 관련 요구안'을 먼저 논의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엥글 GMI 사장은 지난 10일 밤 입국했다. 엥글 사장은 지난해 말 이후 6번째 방한했다. 엥글 사장의 구체적인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업계에선 11일부터 산은 및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진행중인 실사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엥글 사장이 방한기간 동안 노조를 만날지도 관심사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방한기간 동안 정해진 노조 면담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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