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사진)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일명 ‘땅콩회항’ 사태를 비롯한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지난 만행이 재조명받는다.
12일 한 익명게시판에는 조 전무가 최근 광고대행사 A사와의 회의에서 이 회사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물을 뿌렸다는 글이 게시됐다. 회의 중 조 전무의 질문에 해당 직원이 제대로 답변을 못 하자 뚜껑을 따지 않은 유리로 된 음료수병을 던졌고, 이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물을 뿌렸다는 내용이다.
논란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회의 중 언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물이 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던지면서 물이 튄 것일 뿐 직원 얼굴을 향해 뿌렸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론은 쉽게 진화되지 않는 분위기다. 논란이 발발하기전부터 최근 집행유예 중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사실상 경영에 복귀하며 대한항공 총수일가에게 따가운 눈총이 쏠리는 상황이었다.
조현아 사장은 대한항공 부사장이었던 2014년 12월 이륙 준비 중이던 기내에서 땅콩을 서비스 매뉴얼대로 제공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아 사무장과 여승무원을 무릎 꿇리고 난동을 부리다 비행기를 회항시켜 승무원을 내리게 했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의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전력도 도마에 오른다. 조원태 사장은 지난 2005년 승용차 운전 중 70대 할머니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으며 지난 2012년 12월 인하대학교 안에서 1인 시위를 하던 시민단체 관계자에게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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