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당국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난관에 봉착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 정보당국 전문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공할 김 위원장 프로필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지만 베일에 싸인 북한 정권을 잘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 애를 먹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김 위원장을 만난 유일한 사람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후보자뿐이다. 그가 김 위원장과 대면한 기억이 가장 최신 정보인 셈이다.
한 관료는 "김 위원장과 관계를 가진 적 있는 NBA 스타 데니스 로드맨이나 김 위원장의 스위스 유학시절 같은 반 친구들, 최근 김 위원장을 만난 한국 사절단으로부터 취득한 정보가 김 위원장 프로필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정보는 김 위원장을 만난 사람들의 간접적인 인상에 불과하다. 김 위원장 프로필 작성에 관여하고 있는 한 관료는 "(대북) 스파이나 정보원이 부족하고 인터넷 사용도 적은 나라여서 김 위원장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는 너무 제한적"이라고 토로했다.
처음 김 위원장이 정권을 잡았을 때 미 중앙정보국(CIA)은 김 위원장의 통치가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위원장에 대한 CIA의 정보 수집이 소극적이었을 수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실제 이날 CNN 방송도 김 위원장을 소개하며 "30대 초반으로 추정된다"고만 했을 뿐 정확한 나이를 적시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미 전문가들이 남북 정상회담을 면밀히 지켜보며 김 위원장이 쓰는 단어나 몸짓 등을 연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월 말~6월 초쯤 김 위원장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