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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이 ‘파업’과 ‘환율’에 발목을 잡혔다. 판매량이 늘었음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
지난달 26일 현대차의 올 1분기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한 104만9389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중국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한 88만3827대다.

이처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에서의 판매증가에도 큰 폭의 환율하락이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자동차부문 매출액이 줄고 금융 및 기타 부문 매출도 감소해 전년 동기대비 4.0% 하락한 22조436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2.9%포인트 상승한 84.5%였다. 현대차는 ▲주요 통화 대비 원화의 강세 지속 ▲파업에 따른 고정비 비중의 증가 ▲IFRS 기준 변경에 따라 기존 영업부문 비용에 포함되던 수출비가 매출원가에 포함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반토막 수준이다. 45.5% 감소한 681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2.4%포인트 하락한 3.0%였다. 아울러 경상이익은 47.3% 줄어 9259억원, 순이익은 48.0% 줄어 731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수치만 보면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지만 1분기 중 발생한 파업이나 큰 폭의 원화 강세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이원희 사장은 SUV 중심의 신차출시로 현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다. 내수에선 신형 싼타페가 판매호조를 이어가는 중이고 해외시장에서 SUV와 수요가 증가하는 차급에 대한 공급을 늘려 신차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38호(2018년 5월2~8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