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남북정상회담의 '판문점선언'에 철도연결 및 현대화사업이 포함되면서 남북 철도가 다시 만날 날이 올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남북 철도가 연결되면 한국 수도권에서 유럽으로 수출하는 화물의 운송시간뿐 아니라 운임도 줄일 수 있다. 중국, 러시아, 유럽으로의 직접 교역로를 확보해 대륙경제에 합류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남한과 북한을 잇는 주요 철도노선은 경의선, 동해선, 경원선이다. 모두 과거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것으로 한국전쟁 이후 단절됐다. 경의선은 지금도 운행이 가능하지만 안전 등을 위해 개보수 과정이 필요하다. 이전 정부에서는 기존 경의선 외에 최고시속 350㎞의 고속철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2014년 한국교통연구원의 '통일준비 한반도 교통인프라 구축전략 기획연구'에 따르면 북한 철도망을 남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약 158조원이 필요하다.
서종원 한국교통연구원 동북아북한인프라연구센터장은 "과거 추정치로 정확한 추산이 어렵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의 자금조달이나 민관합작투자사업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과거 남북 철도사업은 수차례 중단된 바 있다. 남북 철도복원 논의가 본격화한 것은 2000년 6월 첫 남북정상회담 이후다. 그해 7월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경의선 연결에 합의했고 2003년 6월 경기 파주시 문산역에서 도라산역과 판문역을 거쳐 개성으로 이어지는 경의선 구간이 복원됐다. 2007~2008년 도라산역과 판문역을 오가는 화물 운송도 222회 이뤄졌지만 이후 남북관계가 급랭해 철도 운행이 멈췄다.
동해선은 2000년대 초반 남북 연결사업이 추진되다가 2004~2005년 선로가 복원되고 연장까지 성공했으나 열차는 달리지 못했다. 경원선은 2012년 복원하고 착공까지 마쳤지만 남북관계 악화로 2016년 5월 공사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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