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텔레뱅킹,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을 이용한 대부분의 금융거래를 중단하고 차세대 시스템 도입을 위한 최종 테스트를 진행한다./사진=뉴스1
우리은행이 14년 만에 차세대 시스템을 교체한다.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동안 모든 금융거래를 일시 중단하고 시스템을 위니'(WINI, Woori Innovative New Infra)'로 교체하는 작업을 벌인다. 전산 교체기간에는 자금이체, 환전은 물론 체크카드 사용까지 일시중단된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3일간 상암동 우리금융데이터센터 등을 직접 방문해 교체작업을 꼼꼼히 체크할 계획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텔레뱅킹,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을 이용한 대부분의 금융거래를 중단하고 차세대 시스템 도입을 위한 최종 테스트를 진행한다. 8일부터 새로운 전산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차세대 전산시스템 위니는 메인프레임 기종을 IBM시스템에서 유닉스 시스템으로 바꾸는 작업으로 우리은행은 2016년 3월 SK C&C와 함께 개발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투자금만 3000여억원이 들어갔으며 1000여명에 달하는 인력도 투입됐다.

폐쇄형인 IBM 시스템은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들고 호환성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개방형인 유닉스 시스템은 유지·보수가 쉽고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호환성이 좋다. 유닉스 시스템과 함께 후선 업무와 분석은 'x86시스템'으로 구성된다. 'x86시스템'은 가격이 저렴하고 유지와 보수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전산 시스템에 x86을 도입했고 다른 시중은행들도 x86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은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으로 업무 효율성이 향상되고 고객 맞춤형 세일즈가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메인프레임 기반의 영업점 단말과 서버 시스템과의 연계가 어려웠으나 이를 하나의 통합 단말로 구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옴니채널 등 고객 맞춤형 상담이 가능한 마케팅 플랫폼도 구축할 수 있다.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애주기별 상품 정보 제공과 금융컨설팅도 가능해진다. 옴니채널에 쌓인 정보는 고객의 요구를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인 빅데이터가 돼 자연스럽게 연령대별 상품을 추천하는 금융컨설팅 서비스 제공할 수 있다.

앞서 우리은행은 2월 설 연휴에 최종 테스트를 진행한 뒤 도입하려고 했으나 시스템 점검 과정에서 문제를 발견해 도입을 연기한 바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산시스템 교체로 핀테크 등 금융IT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될 것"이라며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