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특검을 요구하며 9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11일 원내대표 선출 직후 가장 먼저 9일째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으면서 국회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홍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를 만나 "우선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 단식을 푸시고 우리가 빨리 (협상을) 준비할테니 이야기를 해서 해결해 나가자"고 전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선출을) 축하한다"며 "너무 많이 꼬여있으니. 오후에 (국회 정상화 협상을) 하자"고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같이 노동운동도 한 사람으로서 대화와 타협을 위해 서로 진정성을 갖고 풀면 못풀 것이 없다"면서 "철저한 신뢰의 기반 속에서 정국을 풀어야 한다"며 재차 여권의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홍 신임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진행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업무를 파악해봐야 한다“며 ”빠른 시간 내에 협상 하자"고만 답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 협상) 약속을 안했다"며 "상황 파악이 끝나고 나서 (협상을)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치권에선 민주당 원내대표 교체로 국회 정상화 협상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한국당에선 홍 신임 원내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지난 19대 국회에선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여야 간사로 활동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의원들의 사직서 처리 시한(5월14일)도 목전에 두고 있고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역시 시급한 과제인 탓에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