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16일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 앞에서 ‘조양호 일가 퇴진 촉구대회’를 진행했다. /사진=이지완 기자

대한항공 조종사들이 갑질경영 재발 방지를 위한 오너 일가 및 현 경영진 퇴진을 촉구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은 16일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 앞에서 ‘조양호 일가 퇴진 촉구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성기 조종사노조위원장과 이규남 전 노조위원장 등 기장 30여명이 참석했다.

조종사노조는 ▲황제경영에 대한 견제책으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할 수 있는 법적 제도 장치 논의 ▲회사를 견제할 수 있는 노동이사제 또는 필수공익사업장 폐지 등을 주장했다.


김성기 위원장은 “지난달 12일 조현민 물컵 투척 사건이 보도되고 한달이 지났다”며 “지금까지 많은 갑질 사례가 보도되고 수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논의에는 접근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앞으로의 투쟁 방향을 되돌아보고 재벌오너 갑질경영 폐해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되짚어 볼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 치유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갑질경영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조양호 일가 외에 현 경영진들도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서 언급된 경영진들은 석태수 대한항공 부회장, 서용원 한진사장, 강영식 한국공항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 이수근 대한항공 기술부문 부사장 등이다.

집회에 참석한 이규남 전 노조위원장은 “촛불집회와 같은 차원으로 조양호 일가 사법 처리를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16일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앞에서 ‘조양호 일가 퇴진 촉구대회’를 진행했다. /사진=이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