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勞·勞) 갈등으로 촉발된 금호타이어 노조 집행부에 대한 탄핵안이 부결되면서 경영정상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노조 집행부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통합시켜 나갈 것을 약속했다.
2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7일 오전 5시부터 전날 오후 3시까지 광주·곡성·경기 평택공장 조합원 3000여명을 대상으로 노조 집행부 탄핵을 묻는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재적조합원 2954명 중 2715명(91.9%)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326명(48.8%), 반대 1362명(50.2%)으로 부결됐다.
탄핵안이 가결됐을 경우 노조 집행부 공백에 따른 혼란으로 어렵게 시작된 경영정상화 작업에 많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됐다.
이날 결과에 따라 그동안 답보상태에 놓여있던 사업들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집행부는 먼저 미래위원회에서 국내설비투자, 고용안정보장 안전장치, 스톡옵션부여문제, 노동이사제(노조추천 사외이사제), 우리사주 분배문제, 이익공유제 등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 제도개선위를 통해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연장 적용, 임금체계개선, 성형수당, 정년연말명시 등도 지속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과 더블스타의 7월 중 계약 체결 전후 집행부가 준비해야 할 사업을 조합원과 공유하고 노사 특별합의로 마련된 올해 단체협상과 별도요구안에 대한 계획 등도 소통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조삼수 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지회장은 공동성명을 내고 "더블스타와 매각을 앞둔 현 시점은 매우 중요하고 엄중하다"며 "이제는 반목을 접고 함께 희망찬 현장을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 지회는 조합원들의 고용과 생존권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향후 모든 사업을 신중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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