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흥순 기자

PC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버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8일 정식출시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출시 당일 한국 200만, 일본 15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차트 1위에 올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서비스하는 펍지주식회사 측은 “한국, 일본, 중국을 제외한 배틀그라운드의 일일이용자(DAU)수는 1000만명”이라며 “이 기세가 이어진다면 글로벌 흥행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배틀로얄 장르인 배틀그라운드 PC버전을 간소화해 모바일에 이식한 게임으로 최후의 1인(혹은 1팀)이 생존할 때까지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배그, 모바일서 생존할까

PC버전과 모바일 버전은 비슷하면서도 각자 다른 매력을 지녔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기존 PC배틀그라운드 보다 빠르게 진행된다. 건물의 구조도 단순하고 아이템획득도 자동으로 이뤄진다. PC버전에 적용된 탄도학 개념도 존재하지 않아 상대방을 제압하는 것도 쉽다. 여기에 사운드플레이도 필요없이 미니맵에 각종 정보가 표시된다. 간편하게 배틀그라운드의 재미를 어느정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배틀그라운드 특유의 현실성과 손맛, 긴장감은 다소 떨어진다. 그래픽의 구현도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의 특성상 밋밋하기 이를 데 없다. 캐릭터의 조작도 어렵다. 이동, 조준, 시야를 한번에 전환하기 어려워 캐릭터들 간 허허벌판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웃지 못할 상황도 자주 연출된다.

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사용자는 “배틀그라운드 PC버전과 모바일버전을 둘다 즐기지만 각자의 매력이 있다”며 “배틀그라운드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모바일버전으로 게임에 적응한 뒤 PC버전을 즐기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플레이어는 “PC배틀그라운드보다 간단하게 즐기기 좋다”며 “무엇보다 핵사용자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돼 만족한다”고 기뻐했다.

그렇다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흥행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전문가들은 “모바일게임의 수명이 짧아 앞으로의 업데이트가 장기 흥행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은 PC게임보다 수명이 짧아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필수적”이라며 “하지만 PC버전의 배틀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듯 배틀그라운드 시리즈는 꾸준한 업데이트를 하기에는 제약이 많다”고 성공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수익부문과 게임성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도 앞으로의 숙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