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도중 기자회견을 갖고 '일괄 타결 방식과 단계적 비핵화 가운데 어떤 것을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어 "완전히 그렇게(일괄타결) 해야 된다는 것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한꺼번에 '빅 딜(big deal)'로 타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런데 한꺼번에 이뤄지는 것은 물리적으로 봤을 때 불가능할 수도 있으니 아주 짧은 시간에 딜이 이뤄졌으면 바람직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일문일답.
-북한 문제와 비핵화 이슈를 푸는 데 있어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역할을 얼마나 신뢰하는가.
"나는 문 대통령의 능력을 굉장히 신뢰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이 문제가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에는 예전에도 많은 대통령이 있었다. 그렇지만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문 대통령의 기여가 아주 컸던 덕분이다. 그는 능력이 있고, 또 아주 좋은 사람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나 북한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한반도 전체를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래서 아주 큰 신뢰를 가지고 있다. 또 여러가지 지금 하는 방법이 잠재적으로 가능성이 큰 방법으로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북한과의 협상이 잘 이뤄질 것이냐 안 이뤄질 것이냐'는 두고 봐야겠다. 나는 이런 협상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협상에 들어갈 때 가능성이 '0'이었는데도 '100'으로 협상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고, 가능성이 굉장히 컸다가도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일단 가봐야 되겠다. 하지만 한국은 문 대통령이 대통령인 것이 아주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북한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CVID를 결정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로 북한 정권의 안전을 보장할 것인가.
"보장하겠다. 그것은 처음부터 이야기해 온 것이다. 김 위원장은 안전할 것이고, 굉장히 기쁠 것이다. 또 북한은 굉장히 번영될 것이다. 북한 국민을 위해서도 한국을 위해서도 상당히 좋은 일이 될 것이다. 지금 김 위원장은 역사상 유례없는 가장 큰 기회를 가지고 있다. 뭔가를 해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 북한 국민뿐 아니라 전세계를 위해서, 한반도를 위해서 굉장히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지금 김 위원장의 손 안에 있다. 한가지 더 중요한 말을 덧붙이겠다. 한국·중국·일본 3국이 모두 북한을 도와서 북한을 아주 위대한 국가로 만들기 위한 지원을 지금 약속하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경험을 했는가. 어떤 말을 듣고 싶나.
"지금 문 대통령이 온 게 바로 그러한 의견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우리는 자주 통화를 하기 때문에 그동안에 이야기를 안 한 것이 많지는 않다."
-중국이 북한에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서 약간 부정적으로 이야기했다고 보는가.
"김 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두번째 만난 다음에 태도가 좀 변했다고 생각한다. 그것에 대해서 나는 별로 좋은 느낌이 아니다.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나는 시 주석과 굉장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중국을 두번째 방문하고 난 다음에, 태도 변화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내가 알 수는 없다. 시 주석은 세계 최고의 도박사 '포커페이스 플레이어'라고 볼 수 있다. 나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어쨌든 만난 다음 태도가 변한 것은 사실이다. 어쩌면 거기서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수 있고, 일어났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만남을 아무도 몰랐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이후에 어느 정도 태도 변화가 있었다라는 논란이 사실인 것은 틀림없다. 문 대통령은 그 두번째 만남에 대해서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른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겠다. 그래서 문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지금 말씀하셔도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아마 문 대통은 조심해야 될 부분이 있겠다. 왜냐하면 북한과 바로 옆에 사니까. 곤경에 빠뜨리고 싶은 마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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