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실시 예정인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에 과연 북한 지도부가 등장할 지 관심이 쏠린다.
진통 끝에 합류한 한국을 포함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등 5개국 10개사 소속 국제 기자단 30여명이 폐기의식 취재를 위해 북한에 집결한 상태다.
특히 이번 행사가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이후 전세계 매체가 주목한 행사란 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장에 '깜짝' 등장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제기된다.
미디어에 능한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취하는 첫 비핵화 본격조치에 해당하는 이번 행사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병곤 통일연구원 박사는 "이번 행사는 국제사회에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는 측면이 있다"며 "기자회견은 아니더라도 현장에 등장해 전세계 기자들 앞에서 행사를 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해발 2205m 산골짜기에 위치한 풍계리 핵실험장까지 이동하는 것은 경호 등 각종 요인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반론도 동시에 나온다.
집권 이래 핵 무력 완성에 전력을 다해 온 김 위원장이 사실상 이를 포기하고 미국에 굴복하는 의미가 있는 행사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북한 내부적으로도 상당한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의 리비아식 핵폐기 압박에 아예 협상을 없던 일로 할 수 있다며 경고를 날린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나타날 수 있단 관측도 제기되나, 건강과 고령 등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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