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뉴스1
KB증권은 25일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된 것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대북 관계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싱가포르 정상회담 취소를 통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취소의 배경은 ‘북한 성명에 나타난 분노와 적대감’ 때문이라고 밝혔다. ‘북한 성명’이란 지난 16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24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강경 발언으로 보인다. 북한의 두 외무성 부상 담화는 ‘리비아식 핵포기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이다.

김영환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4~5월 남북 경협주가 북미 정상회담의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만큼 이들 주식은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북한 비핵화·시장 개방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추격 매도보다는 조정 후 저가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북미 정상회담 취소는 완전 결렬보다는 협상의 연장선이다. 재개 가능성이 높다"며 "북미 정상회담 취소가 북미 대화의 완전 결렬로 보기는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와 달리 소통의 채널로 ‘인터뷰나 트위터’가 아닌 ‘공개서한’을 선택했다는 점과 공개서한의 표현은 원색적이지 않은 외교적 수사로 가득한 점, 북한의 인질 석방에 대한 감사 표현과 마음이 바뀐다면 전화나 편지를 달라는 당부가 포함돼다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