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장 폐기 관련 취재를 위해 방북한 외신기자단에게 25일 한때 "숙소 호텔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북 기자단의 일원인 영국 스카이뉴스 소속 마이클 그린필드 기자는 이날 오후 SNS를 통해 "(북한) 경호원들 때문에 3시간 동안 호텔 안에 붙들려 있다가 마침내 밖으로 나가게 됐다"며 "무슨 이유인지 물어봤지만 답변은 '모른다'였다"고 전했다.
같은 방송사 소속의 톰 체셔 기자 또한 "3시간 동안 호텔에 갇혀 있었다"며 "왜 그랬는지는 모른다. 인터넷도 안 됐다"고 설명했다.
체셔는 또 "'기술적 이유' 때문에 위성 송출도 안 됐는데 APTN은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며 "이상하다"고 적었다.
영국 스카이뉴스와 APTN을 비롯해 한국·미국·중국·러시아 등 5개국 취재진은 전날 실시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소재 핵실험장 폐쇄 행사 취재차 23일부터 북한에 체류 중이다. 숙소는 원산 갈마호텔이다.
한편 북측은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등 5개국 취재진을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에 초대했다. 남측 1개 통신사와 1개 방송사 각각 4명씩으로 취재진 수를 제한해 통신사에서는 뉴스1이, 방송사에서는 MBC가 공동취재단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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