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뉴시스 박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격적인 2차 정상회담 소식에 당황했을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입장 발표 기자회견 여부를 번복하며 혼란을 가중 시켰다.
자유한국당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2차 남북정상회담 브리핑을 연 직후 김성태 원내대표가 긴급 기자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브리핑 예정 시간인 10시보다 30분 앞선 9시30분, 이 같은 메시지를 기자들에게 발송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브리핑이 끝난 직후인 10시30분경 자유한국당은 김 원내대표의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고 홍준표
대표의 기자간담회를 추진하겠다고 정정 발표했다.

이로부터 10분이 지난 10시41분 자유한국당은 또 다시 홍 대표의 기자간담회도 취소한다고 안내했다. 홍 대표가 기자간담회 대신 노원구 시장을 방문하는 민생행보로 대체한다는 설명이었다. 이와 관련 기자들의 문의가 빗발치자 자유한국당은 10분이 지난 10시52분 경 홍 대표의 기자간담회를 다시 추진한다고 재 공지했다.

이처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약 1시간30분 사이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수차례 번복하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2차 남북정상회담 내용을 직접 브리핑한데 이어 일문일답까지 하자 자유한국당이 공세 전략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혼란이 생긴 것으로 본다.

이날 정치권에서는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자유한국당만 입장 발표를 유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