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는 대다수 포지션에서 곤혹을 치르게 됐다. 주전급으로 분류되던 김민재 김진수(이상 전북), 권창훈(디종), 이근호(강원) 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구상이 완전히 꼬였기 때문이다.
온두라스전에서 일부 선수들은 컨디션 난조로 뛸 수 없다. 두 차례 국내 평가전 결장이 확정된 김진수, 장현수(FC도쿄)뿐 아니라 센추리클럽 가입을 앞둔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 측면과 중앙 모두 소화가 가능한 이재성(전북)이 엔트리에서 제외된다.
장현수가 빠진 4백 라인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김영권은 1기 신태용호 주장을 맡으며 승승장구할 듯 했지만 이후 여러 논란에 시달리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3월 유럽 평가전에서도 제외돼 러시아행이 사실상 무산되는 듯 했지만 김민재, 홍정호(전북) 등이 낙마하면서 승선의 기회를 잡았다.
우여곡절 끝에 예비 엔트리에 오른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도 출전이 간절하다. 이청용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고작 7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총 출장 시간이 200분에도 못 미친다.
논란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그라운드에서 실력을 입증하는 것 뿐이다. 이청용은 "지난 일보다는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종 명단에 들 수 있다는 자격을 평가전에서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승우(베로나), 문선민(인천), 오반석(제주)은 설레는 마음으로 온두라스전을 고대하고 있다. 출전 여부를 떠나 온두라스전은 이들이 경험하는 생애 첫 A매치가 된다. "첫 태극마크를 달고 들어온 선수들이지만 오히려 더 당당하다. 상당히 놀랍다고 느낄 때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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