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30일 선거캠프가 꾸려진 여의도 자유한국당 중앙당사 벽면에 '바꾸자 서울'이 적힌 대형현수막을 걸었다. '바꾸자 서울'은 원래 안 후보가 사용하던 슬로건으로 지난 5일 이 문구가 적힌 대형현수막을 종로구 선거사무실 건물 벽면에 내걸었다.
당이 다른데 같은 슬로건을 내건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두 후보 사이에서 단일화 논의가 오가는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김 후보가 사실상 안 후보에게 손을 내민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아직 단일화 협상과정에 진척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날 "오늘 아침 안 후보를 만났다"며 "손바닥도 마주쳐야 하는데 나 혼자는 안되지 않나. 단일화에 대해 안 후보가 생각하거나 그쪽에서 말하는 것이 제가 고려할 내용이 없더라"라고 말했다.
김 후보와 안 후보,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 한국미래포럼'에 함께 참석했다. 이곳에서 안 후보와 얘기를 나눠봤지만 진척은 없었다는 것이 김 후보의 설명이다.
그러나 단일화가 완전히 결렬됐다고 볼 수는 없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선거를 2~3일 남겨두고도 단일화가 가능하다"며 여지를 남겼다.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다음달 8일 전까지는 단일화 가능성이 살아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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