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은 지난해 12만대에서 올해 20만대 이상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판매량은 앞으로도 꾸준히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의류관리기 시장은 LG전자가 절대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LG전자는 2011년 신개념 의류관리기기 ‘LG 트롬 스타일러’를 출시하며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 자리 잡았다. 이후 2015년 크기를 줄여 공간 효용성을 높인 신형 제품을 출시, 빠르게 시장을 장악했다.
트롬 스타일러 신형 제품은 판매 2년만인 지난해 4월 누적판매 10만대를 돌파했고 올해 1월엔 20만대를 돌파했다. 매월 1만대 이상의 높은 판매고를 기록해 올해 역대 최대 판매량이 기대된다.
LG전자는 스타일러를 개발하기 위해 ▲세탁기의 스팀 ▲냉장고의 온도 관리 ▲에어컨의 기류 제어 등 주요 가전의 핵심 기술들을 한 데 모았다.
옷을 흔들어 주는 ‘무빙행어’가 1분에 최대 200번 움직이며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고, 물 입자의 1600분의 1만큼 미세한 ‘트루스팀’을 분사한 뒤 건조하는 과정에서 옷에 묻은 냄새, 미세먼지, 세균 등을 제거하며 구김을 줄인다.
LG전자는 현재 이 제품을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10여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LG전자는 “시장 선도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건강까지 고려하는 신개념 의류관리 문화를 적극 전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견 가전기업인 코웨이는 의류관리기와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사계절 의류청정기’(FAD-01)를 선보이며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이 제품은 3단계 케어를 통해 옷에 묻은 미세먼지와 생활먼지를 제거하는 한편 냄새와 주름까지 관리해 새 옷 같은 느낌으로 착용할 수 있게 해준다.
먼저 ‘파워 블로윙 시스템’으로 옷의 큰 먼지, 내부 옷감의 작은 먼지 등을 흡인한 뒤 전기분해 살균 시스템으로 생성된 ‘나노 미스트’를 옷감에 뿌려 먼지와 냄새 입자를 씻어낸다. 마지막으로 히트 펌프 기술로 저온에서 빠르게 옷을 건조시켜 옷감 손상 없이 관리한다.
또한 4단계 필터 시스템을 통한 ‘공간 케어’로 실내공기질을 개선해 먼지나 곰팡이로부터 의류를 보호한다.
코웨이는 위생 관리 전문가인 ‘홈케어 닥터’가 4개월마다 가정을 방문해 차별화된 제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도 조만간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경쟁에 뛰어든다.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 의류청정기’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삼성전자가 내놓을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사측이 등록한 상표를 근거로 코웨이처럼 의류관리와 공기청정 기능이 복합된 제품이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이라 어떤 형태일지는 알 수 없다”며 “정확한 출시일정을 확정할 순 없으나 7~8월 중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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