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2월27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오는 12∼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연준이 현재 1.50∼1.75%인 기금 금리를 추가 인상할지 관심이 쏠린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1.75∼2.00%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93.8%로 보고 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리고 돈줄을 죄는 긴축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기준금리 상단은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보다 0.50% 포인트 더 높아진다. 현재 0.25% 포인트인 기준금리 역전 폭이 확대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의 동향에 관심이 모인다. 벌어진 금리격차에 다른 외국인 자금 유출이 되기 때문.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은 30억500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지만 주식시장에서는 3억5000만 달러의 유출을 나타냈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 속에서도 북한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전체적으로는 외국인 증권투자금이 27억 달러가 유입된 것이다. 하지만 연준이 이번 기준금리 결정에 강력한 인상 기조를 보이면 채권시장에서 달러 유출도 우려된다.

한편 지난 4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하지만 2명의 금통위원은 향후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금통위 한 위원은 "한·미간 금리격차가 심화되고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달러 유동성 축소, 지정학적 위험 등 리스크 요인이 가해지면 국내외 시장 불안과 자본유출 위험이 현실화될 수 있다"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 방향으로 올라갈 전망이라 추가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