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13일 오후 4시 현재 전국 투표율은 52%를 기록하고 있다. 최종 투표율이 60%를 넘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한 투표소를 찾은 강모씨(여·87)은 투표 소감에 대해 담담히 밝혔다.
지난해 제19대 대선에서 가장 많은 투표율을 보인 연령층은 60대(84.1%), 70대(81.8%)로 나타났다. 물론 당시 젊은 층의 투표율도 70%가 넘는 등 증가세를 보였지만 투표율 상위권은 고령층이 차지했다.
안국동에 위치한 종로1·2·3·4가동 제 1투표소는 특히 젊은층보다 노령층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곳에서 유권자 안내를 맡고 있던 선거사무원은 어떤 계층이 많이 왔냐는 질문에 “주위에 젊은 사람들이 안 살아서 노인들이 많이 와. 이 주위는 땅값이 비싸서 젊은 사람들 못 살어”라고 답했다.
이어 “그렇다보니 오전에는 사람들이 좀 왔는데 오후 되니까 한산하네요”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투표소에선 사람을 찾기 힘들었고 그나마 오는 유권자들도 연령대가 높아보였다.
이날 투표소를 찾은 안모씨(여·63)은 30대 딸과 함께 투표소를 찾았다. 안씨는 “딸과 함께 투표하러 왔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투표가 복잡하다”고 말했다.
70대로 보이는 ‘투표하러 오셧나’는 기자의 물음에 손사래를 치며 “누가 누군지 모르겠어. 빨리 하고 왔어”라며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떴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는 두차례에 걸쳐 3장과 4장씩 총 7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재보궐선거 지역구의 경우 최대 8장에 달하는 투표용지를 받아서 기표한다. 이 때문인지 안국동 투표소를 찾은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선거사무원의 상세한 설명 후에야 투표장에 들어섰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