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투표일인 13일 오후 4시10분 경기 수원시 권선1동 제5투표소는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진흙탕 싸움에 정책이 가려졌다”며 불만을 표하는 지역주민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투표소를 찾은 이모씨(53)는 “기억에 남는 (각 후보의) 정책이 없다”며 불만을 털어났다. 경기지사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심해 정작 도민 생활에 직결되는 각종 공약은 홍보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씨는 “누가 되든 도민들한테 사과해야 하지 않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역의 또 다른 주민 김모씨(36)도 “투표는 해야 해서 왔지만 큰 감흥은 없다”고 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투표율에도 반영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전국 53.2%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경기는 50.7%로 인천(48.2%), 대구(49.5%) 다음으로 낮다. 다만 수원시 투표율은 51.8%로 경기 전체 투표율을 소폭 상회하고 있다.
한편 선관위는 지금 추세라면 이번 지방선거 전국 투표율이 60%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4년 6·4지방선거의 오후 4시 투표율은 49.1%, 최종 투표율은 56.8%였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60% 이상을 기록한 건 1995년 제1회 지방선거(68.4%)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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