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 무드로 돌아선 한반도에 평화관광 바람이 인다. 성공적으로 개최된 남북·북미 정상회담과 잇따른 후속협상 속에 평화 분위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전쟁 발발 68주년에 앞서 세계인의 눈이 한반도에 쏠리고 있다. 방한관광에는 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을 찾아보려는 관심도 증가했다. 외국인은 물론 우리 국민이 찾아볼 만한 평화관광 콘텐츠를 코스모진이 꼽아봤다.
◆ DMZ·판문점
DMZ(비무장지대)와 판문점은 대표적인 평화관광지다. 판문점은 1·2차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된 곳으로 전 세계인들에게도 이미 눈도장을 찍었다. 남북 정상이 오간 판문점과 휴전협정 이후 65년의 역사가 만든 온대림인 DMZ는 그 존재 자체로도 의미가 크다. DMZ, JSA(공동경비구역), 판문점은 남북 대립의 시작이자 평화의 초석이 될 곳이다.
◆ 제4땅굴·펀치볼
한반도의 중심인 강원 양구에도 평화관광 콘텐츠가 있다. 한국전쟁 당시 종군기자의 눈에 띈 화채그릇(punch bowl) 형태의 분지마을인 펀치볼과 제4땅굴이 그것이다. 제4땅굴은 군사분계선과 불과 1.2㎞ 떨어진 곳에서 1990년 발견됐다. 모노레일이 설치돼 편안한 관람이 가능하다. 또 펀치볼 둘레길, 안보전시관 트릭아트 등이 마련돼 가족여행지로 손색없다.
◆ 김일성별장
강원 고성에는 김일성이 1948년부터 50년까지 별장으로 이용한 화진포의 성이 있다. 성내에는 김일성이 별장으로 사용한 당시의 물품, 화진포의 성에서 촬영된 김정일의 어린 시절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당시 6세인 김정일과 그의 여동생 김경희가 함께 사진을 찍은 계단 포토존과 별장에서 내려다보는 화진포 해수욕장의 전경이 관람 포인트다. 또 이승만·이기붕 별장, 생태체험관 등도 있다.
◆ 산정호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평화관광 콘텐츠도 있다. 화진포와 달리 경기 포천의 산정호수에는 김일성의 또다른 별장이 터만 남았다. 산정호수는 한국전쟁 전 북한 지역으로 김일성은 한반도를 뒤집어 놓은 모양의 산정호수를 보며 작전 구상을 했다고 전한다. 또한 제주에는 김정은의 외조부인 고경택의 묘터가 있다. 고경택은 김정일의 4번째 부인이자 김정은의 생모인 고경희의 아버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