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과 무승부를 기록한 일본이 조 1위를 유지하며 16강행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은 일본 국가대표팀. /사진=2018 FIFA 월드컵 홈페이지 캡처

세네갈과 무승부를 기록한 일본이 조 1위를 유지하며 16강행 가능성을 높였다. 2패로 조 최하위를 기록 중인 한국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의 예카테인부르크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일본은 세네갈과 2-2로 비겼다. 조별리그 1승1무(승점4점)를 기록한 일본은 세네갈과 함께 공동 조 1위에 올랐다.

일본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폴란드 전에서 패하지만 않으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16강에 진출할 경우 아시아국가 최초 16강 토너먼트에 3회 출전한 국가로 기록된다.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총 2회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일본은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강한 압박을 가하는 일명 '점유율 축구'로 자신들의 저력을 보여줬다. 상대팀에 점유율을 뺏기고 수비 불안으로 패널티킥을 2번이나 내준 한국과는 대비된다.

본선 경기를 앞두고 일본의 선전을 예상하는 시선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은 강한 압박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세네갈 전에서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자국을 위해 죽기 살기로 뛰는 투지를 보였다.

일본 골키퍼가 펀칭으로 걷어낸 공이 사디오 마네의 몸에 맞은 뒤 골대로 빨려 들어갔지만 일본은 이누이의 골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25분 사발리가 올린 크로스를 와구에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세네갈을 다시 앞서갔지만 7분 뒤 혼다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두 골 모두 선제골에 흔들리지 않고 투지를 가지고 끝까지 뛴 결과다. 최소한의 패스 미스로 상대에 압박을 가하는 것. 일본 축구의 팀컬러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조직력을 보여줬다.

국민이 국가대표에게 바라는 점은 태도다. 결과 역시 중요하지만 자국을 위해 목숨 걸고 뛰어야 한다. 일본은 한국보다 월등히 강한 팀이 아니다. 오히려 상대 전적에서 한국은 일본에 40승 23무 14패로 앞선다.

대표팀은 반성해야 한다. 일본의 투지를 보고 느껴야 한다. 투지는 곧 압박으로, 압박은 곧 찬스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