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기내식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했던 아시아나항공은 ‘무리수’임을 알면서도 계약을 체결했다. 우려는 곧장 현실이 됐고 지난 1일부터 지연, 기내식 미탑재 등 각종 사고가 속출했다. 설상가상 아시아나항공과 기내식 단기계약을 맺은 샤프도앤코코리아의 협력업체 사장 A씨가 지난 2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비난 여론에 불을 지폈다. 참다못한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직원연대’를 결성해 거리로 나섰다. 지난 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박삼구 회장의 갑질 및 비리를 폭로하는 집회가 열렸다.
박 회장은 결국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 출장 때문에 뒤늦게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이어진 해명은 아쉬웠다. 박 회장은 “대한항공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경쟁사인 대한항공을 언급할 필요가 있었을까. 이번 기자회견은 또 하나의 무리수가 됐다. 신뢰회복을 위한 길은 여전히 멀어 보인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48호(2018년 7월11~17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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