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은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발생한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소방 장비와 소방대원 등 5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날 소방당국은 불길이 500m 이상 번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공장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와 폭발음으로 한밤중에 놀란 인근 아파트 주민 수백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이 난 공장에는 잠을 자던 근로자들이 있었지만 모두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공장은 포장 완충재, 보온 단열재 등을 만드는 곳으로 원료가 되는 고무발포수지류 등을 공장 내부에 적재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진압에 나섰던 한 의용소방대원은 "형형색색의 고무 매트가 사람 키 두배 정도로 공장 주변에 곳곳에 쌓여 있었다"며 "이 매트가 특히 불에 잘 타는 성질이어서 급속도로 불길이 번졌고, 열기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진화 당시 공장 곳곳에 천막이 쳐진 작업 공간이 마련돼 있어 방화 구획이 없었고, 건물간 이격거리도 협소했던 점도 불을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다.
소방 관계자는 "공장 직원들이 작업하던 도중 공장 외부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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