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라오스에서 시공하던 대형 수력발전소 보조댐이 지난 23일 폭우로 범람·유실돼 수백명이 사망하고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SK건설은 침울한 분위기 속에 안재현 사장 등 경영진을 현지로 파견해 사태 파악에 나섰다.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참사라는 점 외에 또하나 논란의 쟁점은 사고원인이다. SK건설은 폭우로 강이 범람하면서 댐 상부가 일부 무너졌다는 자연재해로 해명한 반면 라오스 국영통신 KPL 등은 댐이 '붕괴'(Collapse)했다고 밝혀 미묘한 입장차가 발생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정확한 사태 파악이 어려워 라오스 정부와 공조 하에 추가피해가 없도록 대책 마련 중"이라며 "사고경위가 정리되면 책임질 부분이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오스 정부는 현재 사고현장을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는 국무회의를 취소하고 사고현장을 방문했다. 라오스 정부에 따르면 댐 붕괴로 50억t가량의 물이 쏟아져 마을 6곳을 덮쳤다. 1300여가구가 떠내려가고 6600명가량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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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정확한 인명피해수가 집계되지 않아 당장은 구조작업이 더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앞으로 라오스 정부와 SK건설 간 피해보상 여부가 추가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사업의 지분은 SK건설 26%, 한국서부발전 25%, 태국 RATCH 25%, 라오스 국영기업 LHSE 24%씩 나눠 보유했지만 시공은 SK건설이 100% 전담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라오스 남부 볼라벤 고원을 관통하는 메콩강 지류를 막아 2개의 댐을 쌓고 낙차를 이용하는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이다. 사업비는 10억달러, 공사비는 7억1600만달러 규모로 2013년 11월 착공해 내년 2월 준공 예정이다. 건설현장 근로자 수는 약 120명으로 한국인 직원 40명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