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 호프집을 방문해 '퇴근길 국민과의 대화 일환'으로 참석자들과 맥주를 마시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0%대 초반으로 취임 후 최저치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4명에게 물은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6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일주일 전 대비 1.8%p 내린 61.1%(매우 잘함 35%, 잘하는 편 26.1%)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9%p 오른 33.3%(매우 잘못함 17.5%, 잘못하는 편 15.8%)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전 주보다 0.1%p 감소한 5.6%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사망 소식, 청와대의 '협치내각' 제안, '자영업비서관' 신설 소식이 있었던 23일에는 64.4%로 횡보했다.

하지만 송영무 국방장관과 기무사의 '진실공방' 논란이 있었던 24일에는 63.5%로 내린데 이어, 송 장관과 기무사의 진실공방이 확대됐던 25일에는 61.4%로 하락했다.

또 문 대통령의 '계엄령 문건 진실 규명' 강조와 '퇴근길 국민과의 대화' 소통행보, 대통령비서실의 직제 개편 소식이 있었던 26일에도 60.1%로 내렸고, '기무사 문건 논란'이 지속된 27일에는 59.8%까지 떨어지며 올해 일간 최저치(1월25일 59.7%)에 근접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기무사 계엄령 문건의 파문이 송 장관과 기무사의 진실공방으로 비화하며 정쟁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가 23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이정미 대표, 심상정, 윤소하 의원이 빈소를 지키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같은 기간 정의당의 지지율은 2.1%p오른 12.5%로 7월 2주차(11.6%)에 기록했던 최고치를 2주 만에 경신했다. 고 노회찬 의원에 대한 애도 물결이 확산 되며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과 함께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에 참여했던 민주평화당은 노 의원의 공백으로 원내교섭지위단체 자격을 상실하며 0. 0.3%p 내린 2.9%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0.6%p 오른 44.0%로 집계됐다. 한국당은 0.3%p 오른 18.6%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0.7%p 오른 7%를 나타냈다.
◆조사 개요 : 지난 23일~27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7월4주차 주중집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만409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4명이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