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등 정부의 수요억제책이 매매시장에 효과를 발휘하면서 전국 매매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권역별 생산가능인구(15~64세) 1000명당 주택매매거래는 세종시에 이어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추정됐다.
거래 호재 속에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주택매매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되지만, 실제 거래는 없고 분양권 등을 파는 비매매거래만 양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30일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에 따르면 2018년 전국 생산가능인구 1000명당 주택거래는 47.7건으로 이전 최대인 2017년 46.8건에 비해 0.9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거래 감소와 달리 전체 주택거래는 2006년 이후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015년 45.7건의 거래가 이뤄진 이후 4년 연속 40건 이상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매매시장이 위축되면서 매매거래는 감소하고 있으나 전체 주택거래는 활발한 모습이다. 특히 아파트 분양권 등의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전체 주택거래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분양이 활발히 이루어져 풍부한 분양권 매물과 매매에 비해 매수 비요 부담이 적고 신규 아파트 프리미엄으로 비매매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활발한 비매매시장의 거래와 풍부한 수요 움직임이 청약시장과 신규 주택에 대한 프리미엄 형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역별로 서울은 소폭 감소했으나, 인천·경기와 지방은 증가하거나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광주의 생산가능인구 1000명당 주택매매거래는 61.4건으로 세종시(192.7건)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추정됐다.


광주 생산가능인구 1000명당 주택매매거래는 ▲2014년 57.4건, ▲2015년 53.2건, ▲2016년 41.7건으로 감소한 이후 ▲2017년 54.4건으로 증가했고 ▲2018년 61.4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남은 48.3건으로 최근 4년(▲2014년 31.2건, ▲2015년 38.9건, ▲2016년 35.8건, ▲2017년 38.2건) 중 가장 주택매매거래가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광주·전남 등은 신규 주택에 대한 선호와 단기간 분양권 투자 목적의 수요로 인해 주택거래는 거래량 자체만 본다면 호황기를 구가하고 있다"면서도 "비매매거래시장이 커지면서 분양시장의 청약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 매매거래에 머물고 있는 수요층은 향후 매매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대기 수요로서 작용할 수 있으나, 단기·레버러지효과에 기댄 투기적 수요에 따른 위험성도 가지고 있다"면서 "특히 주택 보유나 거주보다는 단기 투자성 거래의 경우 금리인상 등의 경제환경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와 정책당국의 신중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