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다음달 1일 금강산 지역을 방문한다고 31일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는 천 차관이 이산가족 상봉 시설의 개·보수 작업을 점검하기 위해서 방북한다고 밝혔다.
남북은 다음달 20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기로 합의했으며 시설 개·보수를 위해 우리 측 지원인력 50여명이 지난 9일부터 금강산에 체류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천 차관의 방북과 관련해 "묵묵히 금강산 현지에서 시설 개·보수에 전념하고 있는 50여명의 현장 관계자 및 기술자들을 격려하고 공사 진행 상황을 청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차관은 통일부 관계자와 현대아산 인력 등 9명의 방북단을 꾸려 내달 1일 오후 1시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고성)를 통해 출경한 뒤 오후 4시 동해선 출입사무소를 통해 복귀할 예정이다.
이산가족 상봉 시설 점검을 위해 차관급 인사가 금강산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천 차관의 전격적인 방북이 성사됨에 따라 금강산 지역에서 북측 당국자와 의미 있는 만남이 성사될지도 주목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3년 만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리는 것이고 판문점 선언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차원에서 차관이 직접 현장점검에 나서는 것"이라며 "현장점검 차원의 방북이기 때문에 북측 인사가 누가 나올지 등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북측에서 천 차관 등 고위급 당국자의 방북을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천 차관은 지난달엔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의 단장 자격으로 방북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