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BMW차량 화재 사태' 사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올 들어 BMW 차량 화재사고가 32건 발생했다. 국토교통부와 BMW는 2011년 3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생산된 BMW 디젤 모델(42개 차종) 총 10만6317대를 리콜 대상으로 삼고 안전진단을 진행 중이다./사진=뉴스1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최근 520d 모델의 잇단 화재사고에 대해 사과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논란이 불거지고 시간이 한참 흐른 뒤의 사과여서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BMW 고객과 정부당국에 불안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김 회장은 BMW 본사에서도 이번 사안을 매우 무겁게 다루고 있다면서 "(화재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영진도 매일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MW그룹은 한국 고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차량) 진단과 자발적 리콜이 원할하고 빠르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이 머리 숙여 사과했음에도 누리꾼들은 냉소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BMW코리아의 사과 기자회견 기사에는 “됐고 불매운동 드가자”(ilma****). “그게 사과냐??? 지켜만 보다 왜?? 더 가다간 못 팔아먹겠어????”(cool****) 등의 댓글이 주를 이뤘다.

뒤늦은 사과를 비꼬는 댓글도 다수 달렸다. 한 네티즌은 “이제야? 발빠른 대처에 OO을 탁치고 갑니다”(cksd****)라며 꼬집었고 다른 네티즌도 “참나. 어이없는 OOO. 이렇게 빠르게 사과를 하냐”(wj_p****)라며 뒤늦은 사과를 질타하는 댓글을 남겼다.

김 회장의 기자회견 소식을 공유한 인터넷 커뮤니티의 게시글에도 “빨리도 한다”, “미국에서 이렇게 사고 발생했어봐. 벌써 줄소송당하고 파산했겠다”, “우리나라는 진짜 호구야. 저렇게 사과했으니까 쓰겠지. 쫄딱 망해야 이딴 짓 안하는데” 등의 차가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아 이래서 콜센터알바 구하고 있구나”라며 현재 구직사이트에 올라온 BMW 알바채용 공고를 거론했다. 이 채용공고는 ‘30일 단기·주 5일·꿀알바’를 내세우며 ‘리콜차량 상담 및 센터 예약업무’를 담당할 사람을 구하는 내용으로 게시일은 지난달 3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