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페이스북코리아가 불법광고와 전쟁을 선포했다. 인공지능(AI) 기술과 함께 모니터링 및 단속 인원을 확대해 점진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14일 페이스북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불법광고 단속 인원을 늘리고 있다. 불법광고가 영상콘텐츠로 퍼지면서 파급력이 늘었기 때문이다. 유머글을 올리고 도박사이트 URL을 게재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동영상 콘텐츠를 배포하는 형태로 변했다.

특히 최근 들어 페이스북 내 부분 유료모델인 스폰서 광고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폰서 광고가 사용자 피드에 노출되지 않는 기능이 없다는 점을 악용했다.

영상 광고의 경우 페이스북앱이나 모바일버전을 통한 유입률이 높다. 페이스북의 모바일 환경은 하나의 동영상을 누르면 가로 형식의 릴레이 영상이 따라붙는다. 스폰서 광고 영상도 무작위로 섞여 나오는데 불법광고도 마찬가지다.

현재 페이스북코리아는 관련 제재 시스템을 크게 3가지로 운영하고 있다. 모니터링 인원이 실시간 체크로 검수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이 특정 키워드를 골라낸다. 사용자의 신고를 받으면 담당자들이 검토 후 24시간 내 처리하는 방식이다.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는 "필터링을 거쳐 하루에 닫히는 계정만 800만개 이상"이라며 "단속을 철저히 해서 90% 이상 불법광고를 잡아내도 다 걸러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최근 불법광고 유형은 한층 더 세분화 되면서 관련 페이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가장 많은 유형의 도박류를 비롯해 불분명한 랜덤박스, 선정성 높은 성인용품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가 여과없이 노출된다. 일각에서는 영상마다 연령별 등급제 등 별도의 필터링 기능을 추가하는 방법을 논의중이다.
IT업계 관계자는 "SNS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에 등급을 분류할 경우 시행 초기 혼란이 이어질 것"이라며 "콘텐츠 유통단계에서 보다 정확한 검수로 파급력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