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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재로 터키가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터키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승인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16일 터키의 IMF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에 대해 미국의 관계가 개선되지 않는 한 IMF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터키가 선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것이다"면서 "IMF가 미국 입김이 많이 작용하는 기구인 만큼 터키가 구제금융을 신청한다고 해도 승인을 안 해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터키에 대한 IMF 구제금융 지원 가능성이 외신들을 통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IMF 체제를 "정치적 주권을 포기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사실상 IMF 구제금융을 지원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에 박 연구원은 "터키 자체도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생각이 없는 상황이다"며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되지 않는 한 IMF 구제금융을 신청해도 승인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과 터키는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 억류 문제로 외교적 갈등을 벌이고 있다. 미 행정부는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요구했지만, 터키 당국은 이를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복 조치로 지난 10일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두 배 높인다고 발표했고, 터키 화폐인 리라화 가치가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