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색 있는 ‘고기 포차’ 콘셉트, 낮은 창업비용
지난 2월 론칭한 돼지고기 전문점 '넙딱집'이 최근 서울시청 인근에 2호점을 오픈했다. 이곳을 운영하는 이성영 대표는 7~8년 동안 다양한 외식 매장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인물. 때문에 브랜드 선택에 꽤나 신중했다. 이 브랜드를 선택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 가성비 높은 메뉴 구성과 식재료 퀄리티, 그리고 프랜차이즈 느낌을 최소화한 콘셉트다.
“개인적으로 요즘 고깃집들은 너무 비슷한 데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반면 '넙딱집'은 고기 포차라는 콘셉트가 확실한데다 고기, 사이드 메뉴, 찬류 모두 특색 있는 편이었죠. 숯불이 아닌 주물 팬에 구워 먹는 방식도 마음에 들었구요”라는 것이 이성영 대표의 설명.
기본적인 매장 규모는 49.5㎡(15평), 창업비용은 5000~6000만원 내외지만 직장인 회식이 많은 곳인 만큼 다소 큰 규모로 오픈했다. 상권 진입로 인근 골목에 125.6㎡(38평) 규모의 매장을 임대했으며, 1억3000만원 내외의 비용이 소모됐다. 평수 대비 창업비용은 낮은 편이며 임대료·기물 구입비를 제외하면 그리 큰 비용이 들지 않았다.
◆ 오픈 3개월차 6000만원, 적절한 상품력으로 만족도 높여
서울시청 인근은 평일 저녁 유동인구가 많은 전형적인 오피스 상권. 단, 고객 연령층이 다양하며 구매력도 어느 정도 갖췄기 때문에 단순히 낮은 가격만으로는 만족도를 높이기 어렵다.
'넙딱집'의 메뉴 구성을 보면 넙딱삼겹, 목살, 하얀살·사잇살(특수부위) 등의 단품은 150g 기준 1만원에 제공하고 있으며 스페셜(모듬) 가격은 450g 2만9000원, 750g 4만9000원이다. 아주 낮은 가격이라고 할 순 없지만 퀄리티 높은 국내산 냉장육만 사용하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충분한 가성비를 갖췄다.
여기에 해장탕·볶음밥·서양순대 등 안주로 시켜 먹기 적당한 사이드 메뉴를 8000원~1만원대로 구성했다. 4인 기준 5~7만원이면 고기와 술을 넉넉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
또 하나, 이곳의 강점은 프랜차이즈라기보다 ‘지역 맛집’ 느낌이 더 강하다는 점이다. 근방의 다른 식당들과는 달리 주말에 타 지역에서 방문하는 손님도 제법 많다. 평일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꾸준하게 운영되고 있는 편이며, 본점을 방문한 뒤 이곳으로 재방문하는 고객들도 많다. 오픈 3개월차인 현재 매출은 6000만원이며, 매달 약 20%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 규모 대비 탄탄한 본사 인프라, 꾸준한 피드백 강점
본사 (주)코라이징에프앤비는 '제주도그릴' 13곳, 넙딱집 2곳 총 15곳의 매장만 운영하고 있다. 각 매장의 퀄리티 유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만큼 규모 대비 인프라가 탄탄한 편이며 특히 식재료 구매·관리 측면에서의 강점이 분명하다. 또한 그만큼 본사와의 소통이 더 직접적이고 잦다는 장점도 있다.
“개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을 때부터 본사 장천웅 대표님을 알고 있었어요. 운영에 대해 이런저런 조언을 구하기도 했구요. 본사와의 피드백이 수월하다는 것 또한 강점이에요. 신 메뉴 출시 등 요청사항이 있을 때 본사 피드백이 빠르기도 하고요.”
일례로 이곳 매장의 경우 점심 장사를 활성화시켜야겠다고 판단, 다음 달부터 수육과 콩국수를 신 메뉴로 추가했다. 이외에도 해장탕 등의 사이드 메뉴를 보완한다거나 구성에 변화를 주는 등 주기적으로 콘셉트를 수정해나가고 있기도 하다.
김성영 대표는 “본사 인프라도 좋지만, 고깃집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점주 역량”이라고 강조한다. 같은 평수의 매장이라 하더라도 고깃집과 다른 업종의 업무 강도 차이는 꽤 큰 편이며, 특히 매장 관리나 서비스 같은 부분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고.
현재 김 대표는 향후 운영 여부에 따라 '넙딱집' 추가 매장 오픈을 고려 중이며,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아닌 개인 브랜드 론칭 또한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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