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과 함께 '대한민국 교육 1번지'로 불리는 목동 부동산시장이 재건축이슈로 다시 꿈틀댄다. 올 초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해 약세를 보이던 아파트값이 최근 서울 집값 상승으로 따라오르는 추세다.

목동 부동산시장은 재건축투자가 최대이슈인데 그동안 소형주택 위주로 이뤄지다가 최근 대형주택으로 확산돼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게 부동산전문가들 얘기다. 다만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에 이어 추가적인 재건축연한 연장 조치가 있을 경우 이런 상승세도 꺼질 위험이 높다.  
목동파크자이. /사진=머니투데이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목동이 속한 양천구 집값은 지난달 첫주 이후 6주 연속 상승률을 키웠다. 7월부터 지금까지 약 한달 반 동안 집값 상승률이 1.18%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16일 발표한 이번 달 둘째 주 전국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양천구는 0.27% 올라 박원순 서울시장의 마스터플랜 호재가 있는 용산구(0.29%), 영등포구(0.28%)에 이어 상승률 3위를 기록했다.
목동6단지 전용면적 143㎡는 최근 18억원에 거래돼 지난해 7월 16억원 대비 2억원 올랐다. 목동7단지 53㎡와 5단지 93㎡도 최근 9억5000만원, 13억9800만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목동 부동산시장은 올 초 재건축규제로 몸살을 앓았다. 2014년 정부가 부동산규제를 완화하려고 재건축연한을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해 목동1~14단지는 올해 10월 재건축사업을 허가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2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를 발표하면서 재건축연한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혀 사업이 중단될 지 모르는 상황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투기수요가 확산되는 속도가 빠른데 추가규제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