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4일 '비무장지대(DMZ) GP(최전방 감시초소) 시범 철수'와 관련, 북한과 협의해 1대1이 아닌 구역별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DMZ에 남측은 80여개(병력 미상주 초소 포함), 북측은 150여개의 GP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이 1대1로 GP철수 시 우리에게 불리하다고 지적하자 "GP를 (남북이) 하나하나 줄인다는 것은 안 된다"며 "어느 구역에서 몇개 없애자는 식으로 군사회담에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구역별 철수로) 그렇게 되지 않으면 아예 (GP 시범철수는) 안되는 것"이라며 "1대1 (철수) 협상은 절대 하지 않으니 염려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의원은 "우리는 GP가 점 개념이고 북한은 선 개념"이라며 "우리가 GP 하나를 철수하면 북한은 순찰하는 경계, 군사활동을 포함해 GP를 철수하는가"라고 되물었다.

송 장관은 "군사분계선(MDL) 기준 1km 이내 것들만 (시범 철수해) 신뢰를 쌓고 보완하는 것은 토의할 것"이라며 "GP를 철수하면 과학장비로 순찰해야 되는지 등은 단언할 수 없다"고 답했다.


안규백 국방위원장이 "상호주의 비례성이 동시에 작동하는 것이지 (GP 철수가) 숫자 1대1 개념은 아닌가"라고 묻자 송 장관은 "어느 구역부터 구역까지"라고 답했다.

앞서 송 장관은 지난 21일 국방위에서는 1~2개 GP를 시범 철수하고 점차 늘리는 등 남북이 우선적으로 10여개의 GP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남북 군 당국은 지난달 31일 제9차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상호 시범적 GP 철수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