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최대 40% 할인 논란을 일으킨 컴팩트세단 2018년형 ‘A3 40 TFSI’ 3000여대가 오는 28일부터 ‘아우디 공식 인증중고차’(APP)로 팔린다. 해당차종은 리스, 할부 또는 현금 구매, 모두 가능하다.
아우디코리아가 이번에 판매하는 2018년형 아우디 A3 40 TFSI는 국내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A3 세단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이런 차를 굳이 중고차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배경은 ‘수도권대기환경개선특별법’ 때문.
연간 4500대 이상 판매하는 완성차 브랜드는 약 9.5% 비율 이상의 친환경차를 팔아야 한다. 디젤게이트로 정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소비자 신뢰를 회복해 판매량을 끌어올리기에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할인판매에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는 것.
아우디코리아의 최근 3년 평균판매량은 1만9700여대다. 지난해 영업정지 처분으로 맞추지 못한 저공해차 판매물량까지 고려해 3000여대가 배정됐고 현재 아우디 차종 중 저공해차 인증을 받은 건 A3 40 TFSI가 유일하다. 이에 올해 3000여대를 새로 수입했고 평택항에서 출고를 기다리는 중이다.
하지만 A3는 아우디코리아의 주력모델이 아니어서 판매량을 끌어올리기가 어렵다. 결국 가격할인에 손을 댈 수밖에 없는데 신차를 30% 이상 할인판매하기는 어렵다. 공정거래법상 30% 이상 할인은 증여에 해당되기 때문.
결국 아우디코리아는 아우디파이낸스가 신차를 등록하고 이 차를 각 딜러사에 배분해 인증중고차(APP)로 할인판매하는 방안을 택했다. 서류상 소유주가 2번 바뀌었을 뿐 물리적으로는 새차와 같은 상태여서 3년간의 품질보증기간이 주어진다. 따라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집계하는 수입차등록대수에도 판매량이 포함된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에 왜 한달쯤 시간이 걸린 걸까. 수많은 루머를 낳으며 결국 신차 구매를 대기하던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이에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새차를 중고차로 파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에 독일 본사와 조율하느라 시간이 걸렸다”면서 “기존 A3 고객의 우려를 최소화면서 인증중고차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고객 신뢰회복을 위한 방법이라 판단해 이 같은 방법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내일부터 인증중고차로 팔리는 ‘아우디 A3 40 TFSI’는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엔진과 7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최고시속은 209km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초다. 복합기준 연비는 11.5km/ℓ(도심연비 10.0km/ℓ, 고속도로 연비 13.9km/ℓ)다.
자동차업계와 아우디코리아 등에 따르면 가격조건은 각 판매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예상 판매가격은 엔트리 트림 2370만원, 프리미엄 트림 261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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